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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국제전화나 070으로 시작되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온 경험이 한 번 이상은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제 이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해서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바꿔서 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010 번호도 의심 없이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해당 내용에 관해 아래 글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사람들이 070이나 국제전화번호로만 보이스피싱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새로운 보이스피싱 방법이 생겼습니다.

010 보이스피싱범들이 국제전화나 070 번호를 '전화금융사기용 중계기'를 사용해서 번호를 바꾸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를 전국에 설치해 관리하던 범죄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010 보이스피싱

 

15일 경기남부청은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보이스피싱 총괄책임자 A 씨 등 14명을 구속했습니다.

A 씨 등 010 보이스피싱범들은 지난 1월부터 중국에서 배송된 부품을 이용해 375대의 중계기를 제조/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중계기는 수도권에 13대, 전라권에 15대, 영남권에 10대, 충청권에 6대 등등 44곳에 분산 설치 했습니다.

 

또한 010 보이스피싱범들이 중계기가 정확하게 설치했는지 확인하고 그 중계기가 적발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치추적기를 달아놓은 것으로도 확인되었습니다.

 

010 보이스피싱

 

A 씨 등 010 보이스피싱범들이 설치한 중계기로 인한 010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46억 원, 그리고 경찰이 010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로 확인된 사람만 182명입니다.

 

A 씨 등 010 보이스피싱범들은 특정한 위치가 아닌 아무 곳에나 중계기를 설치했지만 사람들의 눈이 많이 닿지 않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차량 트렁크나 아파트 지하, 상가 옥상 등을 많이 노렸습니다.

또한 010 보이스피싱범들은 잔디밭에서 햇빛을 이용해 중계기를 가동하거나, 이동통신사의 중계기 바로 옆 건물의 옥상에 중계기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010 보이스피싱

 

A 씨 등 010 보이스피싱범들 대부분 중국동포로 확인되었고, A 씨 등 010 보이스피싱범들이 중계기를 전국에 광범위하게 설치하면 해외 총책 B 씨가 010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돈을 받고 제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A 씨를 경기도 파주시에서 검거한 후 나머지 13명도 차례로 붙잡으면서 010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한 중계기 87대와 노트북 6대 그리고 라우터 42대와 휴대폰 110대와 유심 466개를 포함한 장비 750대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해외 총책 B 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 건물 옥상에 분전반과 아파트 계단 등등에 위장된 전입기가 설치된 불법 중계소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이를 발견하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